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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앞산 빨래터, 시민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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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811회 작성일 19-09-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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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프로그램·다양한 체험 행사 호평
거리안전은 아쉬워… 연계성 보완해야

지난 1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 맛둘레길 일원에서 ‘제22회 대덕제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옛날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며 섭섭하고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로 풀던 빨래터 풍경을 재연한 ‘빨래터 속풀이 송’, 빨래널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성공하자! 행복하자!’,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산다.’

12일 오후 대구 남구 앞산 빨래터 공원과 맛둘레길 주변 가로수가 빨랫줄로 모두 이어졌다. 이 줄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알록달록한 1천300여개가 빨래집게로 집혀 빨래인 양 가지런히 널렸다.

이날 행사는 대구 남구청의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11~12일)’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내 마음의 때를 씻어봐’였다. 프로그램의 담당자는 갈색 고무통 안에 빨랫감인 듯 천을 모아두고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축제에는 앞산 등산객을 비롯해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연인 등으로 붐볐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권영수(30·달서구 성당동)씨는 “천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매달아 놓는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빨래터 공원은 옛날에 앞산 골안골 등에서 흘러나온 지하수가 모이자 마을 아낙네들이 빨래터로 이용한 곳이다. 이러한 뜻을 담아 남구청은 올해부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빨래터 축제로 꾸몄다.

빨래터 공원의 주요 무대에는 주민들로 꾸려진 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 댄스대회, 즉석 노래자랑, 속풀이 쇼,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저녁에는 ‘흥! 빨래터의 밤’이라는 주제로 빨래 널기·추억의 디스코 퍼포먼스와 다듬이 난타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졌다. 손빨래와 물지게, 다듬이질, 전통혼례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빨래터 공원과 별자리 체험관을 포함한 앞산 맛둘레길 2차선 도로 1.4㎞ 거리에는 차량이 모두 통제됐다. 거리 곳곳에는 음악 거리 공연과 마술·비눗방울 쇼, 로봇 마차 등이 사람들을 맞이했다. 또 대구 남부경찰서의 명예 기마경찰대와 포돌이·포순이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쉬운 부분도 남았다. 축제가 열리는 모든 장소를 전체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빨래터 공원 무대에만 대부분 사람이 몰렸다. 차량 통제된 거리에 오토바이가 들어오면서 사람들과 부딪칠 뻔하기도 했다. 한 시민(44·북구 칠성동)은 “거리가 복잡하거나 아예 한산한 등 축제가 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년에는 연계성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4.12 대구신문 김지홍 기자 작성

본 기사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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