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 도시만들기 지원센터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대구 남구청은 다음달 5일 대구 앞산에 얽힌 고려 태조 왕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RPG(Role-Playing Game)' 게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RPG(Role-Playing Game)은 인기 TV 예능프로그래인 '런닝맨' 등과 같이 참가자들이 게임 등장인물이 돼 그 인물이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유형의 '역할수행 게임'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남구청이 지난 1월 발간한 스토리텔링 서적 '산, 대왕을 품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덕문화전당과 앞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남구청은 '산, 대왕을 품다'를 RPG게임에 접목해 앞산에 산재한 고려 태조 왕건의 야이기를 시민들에게 쉽게 인식시키고 앞산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산, 대왕을 품다'는 고려 태조 왕건이 927년 9월 공산(지금의 팔공산)에서 견훤의 백제군에게 대패한 후 홀로 탈출해 앞산으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앞산의 화전민인 어리 노인과 그의 딸 호류를 통해 자연과 농사의 이치를 깨닫고 사람에 대한 참사랑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책 속에서 앞산의 고산골과 왕굴, 은적사와 안일사 등은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역사의식과 매력적인 문체에 힘입어 풍부한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번 RPG게임은 남구의 동 명칭 유래 파악 및 앞산의 역사적 장소 탐방 등 총 10가지로 미션으로 이루어진다.

참가 팀 중 모든 미션을 완주한 순서대로 5개 팀을 선발해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 4등과 5등 각 5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시상한다.

또 추첨을 통해 40명을 선정해 2만원 상당의 앞산 맛둘레길 식당 식사 상품권을 수여한다.

이번 RPG게임 참가는 가족 및 친구, 직장 동료 등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2~5명으로 팀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250명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남구청 홈페이지(http://nam.daegu.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dosijiwon@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번 앞산 RPG게임은 남구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대구시민들에게 앞산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앞산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흔적을 체험하고 가족 및 친구 간의 더욱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앞산 RPG게임에 대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남구도시만들기지원센터(053-627-6981~2)로 하면 된다.

2013.04.09 기사작성

위 기사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발췌하였습니다.